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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ng's Typo Story글씨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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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오시니

2012-03-08 | 2609

 

 

     ㅅㄱ ㅗ ㅊ =  꽃

   '봄오시니 내 마음 속에도 꽃 한송이 필까 합니다.'

 

 

 

 

    우리네 마음속에 꽃이 피어야 글씨에도 꽃이 피어나겠지요

    진정을 다하지 못한 글씨는 피었다 한들 향기없는 꽃이오

    금새 시들어 지고 말겠지요

    오직 마음을 다하여 노력하고 또 노력하여 다가감이 있을 때

    지금의 모자람은 모자람이 아닐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없이 쓰는 글씨는 뿌리없는 나무라

    비바람에 쉽게 넘어지고 말겠지요

   

    오늘 우리 봄을 맞으러

    길을 떠나 봅시다

    그기서 쉼을 얻고 자연에서 답을 얻음도

    좋으리라 여깁니다

 

    70평생 벼루 10개를 밑창내고

    붓 일천자루 몽당붓으로 만들었으나

    모자람이 있다

 

    추사 김정희 선생님의 말씀입니다

    우리 모두 오직 겸손과 수고로움을 즐기며 정진할 때

    길은 거기에 서 있을 것이라 여깁니다

   

    

    2012. 3. 8.

    ?봄이 오는 길목에서

    영묵 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