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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술 잘 통하는 세상 '술통'

2009-07-13 | 25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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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통

 

왜 술통입니까?
술을 담는 통이 맞습니까?
술을 꽤나 좋아하시는 가 봅니다.

 

처음 저의 명함을 받거나
작업실 이름이 술통이라고 했을 때 듣는 이야기입니다.

 

사실 저는 술을 좋아 합니다.
그러다 보니 술과 관련한 작업실 이름을
생각하다 술통이라는 말이 떠 올랐습니다.

 

술은 제게 있어서
소통의 의미가 있습니다.

 

나 외의 누군가와
보다 편하게 대화할 수 있는
보다 마음을 여는
보다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해 주는 것,
이것이 제게 있어서의
술입니다.

 

그리고 늘 나와 함께 하며
나의 꿈을 더욱 새롭게 만들어 주는
존재이기도 합니다.

 

글씨도 저는 술과 같다고 여기고 있습니다.
좋게 쓰여진 글씨는
누군가와의 소통을 더욱 편안하게 할테니까요.

 

좀 좋은 말로 술통은
"술술 잘 통하는 세상"이라는 의미로
제가 이 이름을 사용하게 된
가장 큰 이유이기도 하구요.

 

술통,
나와 벌써 꽤 오랜 시간을 같이 해 주었습니다.
늘 고맙지만 누군가는 이름이 썩 좋아보이지는 않는다고 합니다.
그래도 저는 이 이름을 버리지 않고
늘 같이 가려 합니다.

 

그래서 다시금 써 보았습니다.

 

술통,
이 세상 모든 일들이 술술 잘 통하는 그날까지!
한글의 아름다움이 온 세상에 피어나는 그날까지!

 

 

2009. 7. 13.

영묵 생각.


"과음은 몸과 마음을 망치는 지름길이므로 절대 삼가해 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