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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스님의 아름다운 마무리
어제 스님께서 오랜 투병 끝에 입적하셨습니다
가슴이 미어지고 아픕니다
그렇지만 스님께서는 아름다운 삶이 무엇인지 몸소 보여주고 떠나셨습니다
자연과 더불어 욕심을 내려놓고 살라하신
그 고귀한 말씀들은 우리에게 변치않는 영양분이 되어
언젠가 꽃을 피울 것입니다
하루 하루 "아름다운 마무리는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라 하셨습니다
오늘 우리가 스님을 보내드리지만
그것은 새로운 시작임을 압니다
스님,
이제 산에는 꽃이 필 것입니다
저 불일암 산자락에도 꽃이 필것입니다
스님께서 뿌려놓은 그 가르침들이 꽃이 되어 피는 것입니다
스님 편히 가십시오
대신
이 땅에 다시 오시겠다는 스님의 약속은 꼭 지켜셔야 합니다
꽃으로 오셔야 합니다
2010. 3. 12.
영묵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