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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_2011년 10월 9일

2011-10-09 | 2398

 



"한글, 개성있게 쓰자!"


[앵커멘트]
한글의 모양새 하면 명조체, 고딕체 등 정형화된 이미지들이 주로 떠오르는데요. 
의미와 아름다움을 함께 담는 개성적인 한글 서예에 고등학생들이 도전했습니다.
이경아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붓 끝을 지켜보던 학생들이 탄성을 쏟아냅니다.
'봄날'이라는 두 글자가 가볍고 경쾌한 느낌으로, 또 한 송이 꽃처럼 화선지 위에 피어납니다.
옥수수부터 칫솔까지.
어떤 도구로 쓰느냐에 따라 같은 글도 전혀 다른 느낌으로 변합니다. 
한 자 한 자 마음을 담아 써 내려가는 학생들.
그 속에서 한글에 담긴 다양한 표정을 발견합니다.

[인터뷰:신이슬, 서울디자인고등학교 2학년]
"야단치는 거예요. '야!공부! 힘들어~' 이렇게요."

[인터뷰:전대한, 서울디자인고등학교 1학년]
"눈이 히읗인데요. 히읗을 모양을 좀 바꿔서 여기는 펴고 여기는 좀 찡그리고 해서 사람 얼굴을 그려봤어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한글 서예가 강병인 씨는 문자가 단지 정보를 전달하는 매체에 머물지는 않는다고 말합니다.

[인터뷰:강병인, 한글서예가]
"희노애락 이런 것들을 글꼴 속에 담으면 굉장히 한글의 표정이 다양해지고 아름다워진다는 거죠
그래서 사람과의 소통에 있어서도 부드럽고 다정다감한 소통이 일어난다는 거죠."

쓰는 사람을 닮는다는 글씨.
아름다운 한글 속에는 분명 아름다운 마음도 함께 담겨있을 겁니다.

YTN 이경아입니다.

 

 

_출처 및 다시보기  http://search.ytn.co.kr/ytn/view.php?s_mcd=0106&key=201110090516472852&q=%EA%B0%95%EB%B3%91%EC%9D%B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