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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자' 조형물

202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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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자

높이 3m×폭 4.3m, 철

 

기획_류재현(부자부자축제 총감독), 강병인(멋글씨작가)

글씨_강병인

제작,설치_메탈아트

의뢰처_의령군, 의령군부자부자축제위원회

 

 

한글 '웃자' 조형물 설치는 예언?이 현실이 된 경남 의령군의 '부자' 이야기를 축제로 기획한 

류재현 감독의 제안으로 시작되었다.

 

의령군 정암철교 아래 남강 강물에는 솥처럼 생긴 바위가 있는데, 조선말 한 도인이 이 솥바위 위에 앉아 이 바위를 중심으로 "주변 20리(8㎞) 이내에 큰 부자 3명이 난다"는 예언을 했다고 한다.

실제로 이 예언은 삼성, 효성, 금성(엘지그룹) 창업주들이 반경 10km 이내에 태어나면서 적중했다.

 

류재현 감독은 이러한 이야기를 바탕으로 인구감소와 관광자원 등 경제기반이 약해 소멸지역으로 내몰리고 있는 의령군을 위해, 의령군만이 가진 자원을 활용해 '부자부자축제'를 기획했다.

 

류재현 감독은 이번 축제를 기획하면서 

먼저 부자의 개념을 '올바른 고집의 결과'라고 정리했다.

나는 이 말이 참 좋다.

부자뿐만 아니라 어떤 분야에서 성취를 이루는 것도 결국 올바른 고집이 만들어낸 결과일 때, 그 가치가 존중받는다.

 

이번 축제는 '단순히 부를 숭배하는 것이 아니라 

부자의 사회적 책임과 부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확장해 나가자'는 목적으로 기획했다고 한다.

그러면서 축제의 또다른 이야기를 만들어 보자는 취지로 의령 출신인 삼성 창업주 이병철 회장의 어록으로 조형물을 세워보자 의견일치를 보았다.

 

이병철 회장은 이런 말을 남겼다고 한다.

"힘들어도 웃어라, 절대자도 웃는 사람을 좋아한다."

여러 어록이 있었지만, 정말 공감되는 말이다.

 

나는 이 어록을 받아 들고,

평소에 자주 써왔던 '웃자' 글씨를 생각했다.

저 말을 두 글자로 줄이면, '웃자'가 아닌가.

그래서 웃고 춤추는 모습의 '웃', 웃지 않으면 큰일 날 것 같은 '자'로 된 웃자를 다시 쓴 후, 조형물로 만들게 되었다.

 

이 글씨는 이병철 회장의 생가 앞 마을 광장에 세웠다.

웃으면 복이 온다, 그러니 웃자, 이것이 이번 조형물이 말하고자 하는 뜻이다.

그러면서 슬쩍 한글 꼴도 이렇게 다양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하려고 했다. ㅎㅎ 

 

'복'은 정말 여러가지 복이 있다.

건강복, 사람복, 친구복, 책복, 공부복 그리고  자식복, 형제복 등등

모두 돈복보다 더 큰 복이 아닐까 싶다.

그리고 우리가 늘 생각하는 또는 바라는 돈복, 부자복은 웃으며 살다보면 저절로 찾아오는 것이라 믿는다.

 

혹 이 글씨를 보는 분들이 잠시라도 즐겁고 행복해서 

날마다 웃는 삶을 살았으면 참 좋겠다.

모두가 웃는 세상을 위해서 이 한글 '웃자' 조형물은 더 많은 곳에 세워나가고 싶다.

건강복, 사람복, 친구복, 책복, 공부복 그리고  자식복, 형제복, 돈복을 기원할 겸 주말에 의령 나들이를 계획해본다.

 

영묵.웃자와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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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의령군부자부자축제

2022 RichRich Festival 

 

날짜_2022년 10월28일~30일

장소_경남 의령군 서동생활공원 및 솥바위, 이병철 생가 주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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